채워 넣기만 했던 몸을 이제는 비워야 할 때입니다. 입만 행복하자고 먹었던 식사와 수시로 입에 넣던 간식, 삶의 행복이라 위안했던 맥주, 요똥이라 변명하며 사 재놓은 인스턴트식품들에게서 벗어나보려 합니다. 매일 간헐적 단식의 실천 내용과 식단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직 공부가 제대로 되어 있지는 않지만 바로 시작합니다. 조금씩 배워서 고쳐나가는 것이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보다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시작하겠습니다.
<나의 간헐적 단식 실천 내용>
- 공복시간을 16시간 이상 유지하고 식사는 8시간 안에서 끝내겠습니다.
- 과도한 식단 제한은 하지 않지만 탄수화물과 설탕, 튀긴 음식을 줄이고, 좋은 오일을 사용하겠습니다.
- 가족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저녁 식사는 일반식으로 하되 추천 메뉴를 하나씩 추가하거나 주 1회 정도라도 저탄고지로 준비하겠습니다.
- 혼자 식사할 때는 가능한 추천하는 메뉴로 식사하겠습니다.
- 술과 과자를 끊겠습니다.
-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하루 2잔만 마시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1일 차 - 식단
- 오전 7시 40분에 기상해서 생수와 유산균을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셨습니다.
- 오후 12시 50분에 콩물 반잔을 마신 뒤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아침에 아이에게 만들어 주고 남긴 양배추 또띠아와 채소볶음입니다. 계란과 양배추, 치즈가 들었고, 밀가루 또띠아와 시판 스파게티 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채소는 어제 월남쌈을 준비하고 남은 것들로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뒤 살짝 볶았습니다. 채소볶음만 먹으려니 맛이 없어서 라이스페이퍼와 칠리소스, 파인애플을 곁들였습니다.
- 오후 16시에 냉동실에 굴러다니던 딸기와 바나나에 우유를 넣어 갈아먹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아가베시럽이나 꿀을 추가했을 텐데 오늘은 빼고 먹었습니다.
- 오후 17시에 날짜 지난 액티비아 요구르트 한 병과 아몬드 10알 정도를 먹었습니다.
- 오후 19시 30분에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주메뉴는 치킨 스테이크이고 여러 채소를 구워 곁들였습니다. 닭을 구우며 올리브오일과 버터를 죄책감 없이 넣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미쌀밥 1/2그릇에 설탕이 들어간 소고기마늘종 볶음과 시판 카레를 먹었습니다. 샐러리 한 줄에 마요네즈를 발라 함께 먹었습니다.
- 오후 20시에 저녁식사가 끝났고, 12시에 잠들 예정이며, 내일 12시까지 공복을 유지하겠습니다.
간헐적 단식 1일 차 - 운동
줌바수업(50분)에 참여하였고, 집에 돌아와서 요가소년과 에일린 영상을 보며 스트레칭을 30분 정도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까지 음식을 먹지 못한다는 생각만으로도 배고픔과 허전함이 느껴졌습니다. 또 어떤 식단으로 식사를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없어 영상을 본 뒤 장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름 식사 시간은 지킨 것 같지만 섭취한 음식의 양은 많은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만들었던 치킨 스테이크는 별로 인기가 없어 슬펐습니다. 내일은 닭안심살 샐러드, 계란을 곁들인 마늘쫑 소고기 덮밥으로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메뉴를 미리 생각해놓지 않으면 아무거나 먹게 될 것 같네요. 또 레몬 큐브를 만들어 아보카도 오일로 마요네즈를 만들어 볼 예정이고, 마녀수프 재료도 구매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