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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유치원 / 사립유치원 비교하기

by 여백의 미학 2023. 4. 21.

유치원은 설립과 운영주체에 따라 국공립과 사립으로 구분됩니다.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를 말하는데 영어유치원놀이학교「유아교육법」이나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운영되는 기관이 아니므로 유치원, 어린이집과 같은 유아교육기관이 아니라 학원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국립유치원

국립유치원은 국가에서 설립·운영하는 유치원인데 우리나라에 딱 3군데 밖에 없어서 그냥 그런 곳이 있구나 정도만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국립유치원 : 강릉원주대학교부설유치원, 공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유치원, 한국교원대학교부설유치원 

 

공립유치원

공립유치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설립주체에 따라 시립과 도립으로 구분됩니다. 흔히들 알고 계시는 병설유치원과 단설유치원 모두 공립유치원으로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안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단설유치원은 유치원 건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시면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모두 임용시험을 합격하여야 하므로 어느 정도 교사의 수준이 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나 방과후과정 교사는 임용시험 없이 채용하는 경우도 많고, 방과후과정의 경우 전담사라는 이름으로 교육공무직이 배치되는 지역도 있어 각 유치원마다 운영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임용시험을 합격한 교사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교육부 지원금이 많아 예산이 풍부하고, 입학금이나 특별활동비까지 지원하여 학부모 부담금이 거의 없습니다. 
  3. 개인필요물품도 유치원에서 준비하고,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아이들 선물도 많이 합니다. 
  4. 특수학급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5. 교육지원청의 직접적인 감독하에 있어 비리의 위험이 적습니다.
  6. 교육과정은 초등학교처럼 방학이 길지만 방과후과정 방학은 여름과 겨울 각 5일입니다. 
  7. 방학 동안은 방과후과정 교사나 방학을 위해 채용된 교사의 돌봄을 받습니다. 

 

  • 병설유치원
  1. 1~4학급 정도로 소규모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초등학교 교장, 교감선생님이 유치원 원장, 원감 역할을 함께 하고 있어 유치원 운영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3. 교실이나 놀이실 등의 시설과 교재교구는 유아발달에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4. 초등학교 급식실을 같이 이용해야 하고 식단이 유아들을 배려하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5. 간식은 유치원에서 따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주방설비가 부족해 조리된 간식의 비율이 적은 편입니다. 
  6. 통학차량 운행을 하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 단설유치원 
  1. 유치원 원장, 원감선생님이 따로 계시고 유아교육에 오래 종사하신 분들이라 유치원 운영이 좀 더 원활하고 집중적인 것 같습니다. 
  2. 교실뿐만 나이라 급식실이나 화장실, 바깥놀이터 등의 시설설비도 유아의 신체발달에 맞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3. 단설유치원이지만 초등학교 급식실을 같이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단설유치원에 따라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곳도 있지만 사립유치원에 비해서는 통학차량 운영 비율이 낮습니다. 

 

사립유치원

사립유치원은 법인 혹인 개인이 설립·운영하는 유치원입니다. 누리과정을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접목시켜 운영하는 곳이 많아 각 유치원마다 운영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1. 교원에 대한 검증제도가 따로 없습니다. 
  2. 특수반을 운영하는 곳은 소수입니다. 
  3. 대부분 통학차량을 운행합니다. 
  4. 바이올린, 피아노, 태권도, 영어, 발레 등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5. 공립유치원에 비해 학부모 부담금이 많습니다. 
  6. 공립유치원에 비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기에 공립유치원처럼 투명한 운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공립 교사들은 공무원이라서 딱딱하다.', '사립 원장들은 돈만 밝힌다.'라고 쉽게 얘기하는데 이 또한 개인의 경험이나 생각일 뿐입니다. 공립 교사들은 직업만족도가 높아 스트레스가 적을 것이고, 이는 돌발 상황에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해줄 수 있습니다. 사립의 원장님들 중에도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하게 해 줄지 아이들이 더 좋아할지 고민하며 많은 연수에 스스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이에 공립을 보낼 것인가 사립을 보낼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각 가정형편이나 부모의 교육관,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셔서 기관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