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은 보통 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스텐 냄비와 인덕션을 사용하면 쉽게 솥밥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매일 저녁 솥밥을 해서 식사를 합니다. 매일 해도 전기밥솥에 하는 것과 노동력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하는 솥밥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틸만 스테인리스 냄비를 이용해서 솥밥을 하고 있습니다. 틸만 인덕션 전용 스텐 뚝배기는 뚜껑까지 올 스텐이고, 통 3중 구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덕션 전용이라고 되어 있지만 가스레인지, 하이라이트도 사용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기준 66,000원이던데 비슷한 모양의 다른 브랜드도 많습니다. 솥밥을 하면 전기밥솥보다 밥도 맛있고,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식구들을 대접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고요. 또 가끔 누룽지는 다음날 아침식사에 올려서 두 끼 식사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이까지 세 식구라 틸만의 16cm 냄비가 딱 적당했습니다. 식구 수에 따라서 냄비 크기는 적당하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사용하는 솥에 쌀을 담아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마지막에는 정수 물로 한 번 헹구고 물을 받아 줍니다 솥밥이 물양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데 쌀 위로 손가락 한마디 정도 높이까지 물을 받으면 됩니다. 숟가락을 담가보니 숟가락 반까지 쌀이 올라오고 물높이는 숟가락 둥근 부분 끝까지 올라오네요. 그럼 다음 30분 정도 불려 줍니다. 냄비를 인덕션에 올리고 30분 정도에 시간이 필요하니 저녁 시간에 맞춰 불을 댕겨주시면 됩니다. 물이 좀 작다 싶으면 중간에 물을 더 넣으셔도 되고 물이 많으면 끓을 때 냄비 뚜껑을 잠깐 열어두시면 됩니다. 물이 작은 것보다는 좀 많은 게 밥 하기는 더 편한 것 같습니다.
인덕션 불 세기를 3으로 맞추고 밥을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불 세기를 일정하게 3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냥 놔둡니다. 물이 냄비 밖으로 넘치면 뚜껑은 한 번 열었다가 다시 닫아 줘도 되지만 저는 그냥 놔둡니다. 인덕션에 넘친 물은 나중에 닦으면 되니까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점점 밥이 되는 냄새가 날 겁니다. '밥이 되고 있군'하고는 그냥 놔둡니다. 물 끓는 소리가 잦아들고 밥이 완전 다 된 거 같다 싶을 때도 맛있는 누룽지를 위해 그냥 놔둡니다. 궁금하시면 중간에 뚜껑을 한 번씩 열어보셔도 무방합니다. 누룽지 냄새가 날 때 뚜껑을 열어 보고 가장자리가 노릇하면 불을 끕니다. 뚜껑을 덮은 채로 10분 정도 두면 맛있는 밥이 완성됩니다. 너무 오래 두면 밥과 누룽지가 분리가 안되니 불을 끄고 10분 뒤에는 한 번 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한 뒤 냄비는 식기세척기에 돌려 주면 설거지도 간단하게 끝이 납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고 맛있는 솥밥을 하는 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스텐냄비에 쌀과 물을 담고 30분 불려서, 인덕션 세기 3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다'가 되겠네요. 어렵지 않고 실패할 확률이 적으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