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발생하면 침착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야 하니 평소 지진 대피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진이 발생 시 우리가 있는 장소에 따라 대피요령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므로 이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 동해안 일대에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6~17년도에 경주와 포항 일대에 지진이 발생하고부터는 심심찮게 지진소식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큰 지진이 오겠나 싶다가도 진짜 내가 사는 곳에 지진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지진대피훈련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 상황 발생 시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래 대피요령을 읽어보며 머릿속으로라도 시뮬레이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집 안에 있을 때
- 식탁, 책상 아래로 들어가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몸을 숨길 곳이 없다면 방석, 베개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둔 채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갑니다.
- 계단을 이용하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문이 열리는 곳에서 내립니다.
- 머리를 보호하며 이동하고, 주변 건물과는 거리를 두고 이동합니다.
- 주변에 건물이 없는 최대한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학교에 있을 때
-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잡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 흔들림이 멈추면 머리를 보호하며 운동장으로 나갑니다.
- 창문이 깨질 수 있으니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져서 이동합니다.
사무실에 있을 때
- 책상 아래로 들어가 책상다리를 잡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 고층 건물 일수록 흔들림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보호하며 걸어서 건물 밖으로 나갑니다.
백화점, 마트에 있을 때
- 높이 있는 물건들이 떨어져 다칠 수 있으니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 계단이나 기둥 근처에서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 흔들림이 멈추면 머리를 보호하며 밖으로 나갑니다.
운전중일 때
- 비상등을 켜고 차를 한쪽으로 세웁니다.
- 긴급 차량 출동을 위해 도로 중간은 비웁니다.
- 문을 잠그지 말고 차량 밖으로 대피합니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때
-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지진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최대한 높은 곳으로 대피합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https://www.safekorea.go.kr/)에서 본인이 사는 지역의 지진대피장소를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지진이 발생하면 당황해서 소리만 지르다 상황이 끝날지도 모릅니다. 평소 지진대피훈련을 해두면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학생들 외에는 훈련에 참가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화재나 지진 발생 등 위급한 상황을 대비하여 각 아파트 별로 입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훈련을 진행하면 효과가 크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