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싶은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줌바댄스를 추천드립니다. 신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운동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전에 요가, 수영, 헬스 등을 해보고 PT를 받아본 적도 있는데 이제는 좀 즐겁게 운동하고 싶어 줌바댄스를 선택했습니다. 이제 시작한 지 한 달이 좀 넘었고, 주 3회 운동을 하는데 몸이 좀 가벼워진 느낌이고, 만나는 사람들도 살이 빠진 것 같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운동하러 가는게 즐겁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줌바댄스도 건강을 위해 선택한 거니 어떤 운동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처음 줌바댄스를 하러 가면서 가장 고민했던 복장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줌바댄스는 라틴댄스에 에어로빅 요소를 결합한 유산소 운동입니다. 처음에 '줌바'라는 단어를 듣고는 '아줌마'가 생각났는데 '줌바'는 빠르고 재미있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라고 하네요.
줌바댄스 효과
- 전신운동이 됩니다.
줌바댄스는 유산소와 근력운동이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전신 운동으로 적합합니다. 다양한 스텝과 손동작을 사용하기에 온몸 구석구석을 움직이게 됩니다. 수업이 끝나면 티셔츠가 축축할 정도로 땀이 나기에 노폐물 배출에도 그만인 것 같습니다. 음악에 맞춘 움직임으로 인해 몸의 밸런스를 잡고 균형감, 유연성까지 기를 수 있다고 하네요.
- 단시간에 많은 열량 소모가 가능합니다.
전신을 격렬하고 빠르게 움직이기에 체지방을 활활 태우는 느낌입니다. 줌바댄스로 시간당 최대 1000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고 하네요. 허리를 많이 움직이고 런지와 스쿼트 자세가 많아서 복부와 허리, 다리에 있는 군살을 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제가 운동하는 곳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있습니다. 그중 강사 바로 앞에서 제일 열심히 하시는 분은 올해 71살이십니다. 그 연세에도 딱 붙는 레깅스에 나시티를 입고 운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인답니다. 저도 꼭 할머니가 되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줌바댄스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여가 가능합니다. 처음 배울 때는 스텝도 헷갈리고 팔동작을 같이 하니 어려운 것 같지만 반복 동작이 많아 2~3번만 수업을 들어도 곧잘 따라 하게 된답니다.
-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합니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마구 움직이니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합니다. 매일 같은 음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음악과 동작이 더해지니 지루할 틈도 없습니다. 강사를 따라 동작에 맞춰 소리를 지르기도 하는데 큰 소리를 내면 복부에 힘이 들어가 운동 효과를 높여주고, 더 힘이 나서 운동이 즐거워진답니다.
줌바대스 복장
줌바댄스를 시작하고 복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첫날은 운동용 레깅스에 힙커버 티셔츠, 운동화를 신었는데 헐렁한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람도 있고, 에어로빅복처럼 짧은 바지에 스타킹을 신고 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국은 움직이기 편하고 본인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면 됩니다. 다만 화려한 색감의 옷을 입은 사람이 조금만 움직여도 잘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형광색 티셔츠나 나시탑, 스트리트 댄서복처럼 화려한 옷들을 추천드립니다. 움직임이 많으니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 오버핏이라도 운동용 티셔츠를 입어야 움직이기 편한 것 같습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과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주의점
- 시작 전에 꼭 스트레칭을 하세요.
줌바댄스를 며칠하고 나니 허리가 아프고, 무릎도 시큰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못하겠다고 그만두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줌바댄스가 몸을 많이 움직이고 뛰는 동작들이 있으니 무리가 온 것 같았습니다. 수업을 시작하고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이 있지만 굳은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는 못 하는 것 같네요. 짧은 요가 동영상 등으로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갔더니 동작도 더 잘되고, 수업이 끝나고도 몸이 아프질 않습니다. 특히 운동 초보라면 수업 시작 전 스트레칭을 꼭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 잘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줌바댄스를 못 따라 하겠다고 금세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스텝을 겨우 따라 했는데 팔동작과 같이 하면 또 헷갈리고, 남들보다 한 두 박자 늦게 겨우 따라가기도 할 겁니다. 내 몸은 왜 이렇게 뻣뻣하고, 움직임은 왜 이렇게 어색한지 거울 보기가 민망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안 되는 동작이야 반복해서 배우면 익혀질 것이고, 꼭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시작했는데 못 하는 게 당연한 거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익혀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내가 잘하는지 살피지 않습니다. 나에게 관심 있는 건 '나' 뿐입니다. 사실 수업 중에는 따라 하기에도 바쁘고, 잠시 딴생각을 하면 금세 박자를 놓치게 되기에 자신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합니다. 줌바댄스에서 중요한 건 누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열심히 재미있게 운동에 참여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줌바댄스를 시작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넘었는데 운동하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자꾸 댄스복을 사고 싶어 인터넷을 뒤지게 됩니다. 제가 아는 그 어떤 운동도 줌바댄스만큼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즐겁고 활발하게 운동하고 싶은 신 분들이 계신다면 줌바댄스를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