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20,580원에 가입했던 실비보험료가 2023년에는 82,130원으로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보험료는 계속 오를 텐데 이대로 유지해야 할지 저렴한 4세대 실비보험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입니다.
실비보험은 모두 갱신형으로 보험료가 변동됩니다. 연령, 예정위험률, 의료수가 등을 적용하여 보험료가 산출된다고 하니 연령이 증가할수록 의료비 지출이 늘고, 위험률도 높아짐으로 보험료가 인상된다고 봐야 합니다. 또 실비보험은 자기 부담금을 포함한 보장내용이 계속 바뀌고 있으며,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실비보험은 4세대입니다.
다른 보장 보험은 고정 금액을 납부하게 되는데 실비보험은 보험료가 변동되니 부담이 상담합니다. 이전 달까지 4만 원대의 보험료를 내다가 갑자기 8만 원대를 납부하게 되니 심리적 압박감이 느껴집니다. 사실 병원도 잘 안 다니는데 이걸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생각도 드네요. 4세대 실비보험으로 갈아타면 보험료가 2만 원대로 줄어든다고 하니 그게 더 유리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사실 보험료가 갱신되면 금액을 보고 바꾸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허리 통증으로 정형외과 진료를 보게 되었고, 병원비가 상당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실비보험을 청구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제 보험의 보장내용을 확인해보려 합니다. 더불어 현재 가입 가능한 4세대 실비보험의 보장내용도 알아보겠습니다.
2세대 실비보험 보장내용
- 외래 :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은 경우 1년간 180회 내에서 비급여 포함 1회 25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처방조제비 : 처방전 1건당 1년간 180회 내에서 1회 5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 입원 : 병원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 5천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상해나 질병당 최초 입원일로부터 1년까지 보상됩니다. 1일 10만 원 한도로 실제사용병실과 기준병실과의 병실료 차액의 50%가 보상됩니다.
- 자기 부담금 : 의원 등 1만 원, 병원 등 1.5만 원, 종합전문요양기관/상급종합병원 2만 원, 약국 8천 원, 입원 시 10%
4세대 실비보험 보장내용
- 외래 급여 :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1회 한도금액이 10만 원 ~ 20만 원으로 달라집니다. 이때 자기 부담금은의료비의 20%나 병원별 공제금액 중 큰 금액이 됩니다.
- 외래 비급여 : 보험가입금액에 따라 1회 한도금액이 10만원 ~ 20만 원으로 달라집니다. 이 때 자기 부담금은 의료비의 30%나 3만 원 중 큰 금액이 됩니다.
- 입원 급여 : 1년 단위로 보험가입금액 내에서 보상가능합니다. 자기 부담금 20%입니다.
- 입원 비급여 : 1년 단위로 보험가입금액 내에서 보상가능합니다. 자기 부담금 30%입니다.
-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는 연간 50회 한도로 350만 원까지 보상되고, 주사료는 연간 50회 한도로 250만 원까지, 자기공명영상진단은 300만 원까지 보장됩니다. 이때 자기 부담금은 의료비의 30%나 3만 원 중 큰 금액이 됩니다.
4세대 실비보험은 보장내용이 복잡하네요. 참고로 4세대 실비보험은 보험약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서 보험사의 상품설명서로만 확인했습니다. 단순히 보면 2세대 실비보험이 보장을 많이 받는 것 같긴 한데 당장 돈을 많이 받는 것은 좋지만 사실 일 년에 한두 번 병원에 갈 일도 없고, 매 달 들어가는 보험금을 생각하면 큰 이득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입한 2세대 실비보험은 해지하면 재가입을 할 수 없으니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 어디가 아프거나 다칠 수도 있는 게 사람 인생이니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 진짜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혹 실비보험 세대 갈아타기를 하실 분들 중 기존 실비보험에서 보험금 수령을 한 적이 없으면 타 보험사에서 실비보험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액이라도 보험금 수령을 한 적이 있으면 타 보험사에서는 가입되지 않고, 기존 가입한 보험사에서만 갈아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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